2021년 달러/원 환율 전망

2021년 달러/원 환율 전망2021년 달러/원 환율 전망


 2021년 달러/원 환율 전망

코로나로 인해 바닥까지 치닫았던 3월 이후 많은 국내 투자자들은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을 일으키며 국내 주식투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관심은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식투자까지 이어지며 해외 투자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환율에 까지 관심이 쏠렸다. 하여 21년 환율 전망을 통해 해외주식투자자들의 영원한 고민거리인 언제 환전할 것인가란 질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글을 작성하였다.


21년 달러/원 환율 전망

글에 앞서 많은 증권사와 레포트에서 /달러 환율이라는 표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오기이며 1달러 대비 원화의 가격을 의미하는 달러/원 환율이 옳은 표현이다.

본론으로 돌아가 21년 달러/원 환율을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현재와 그리 다를 것 없다.’ 정도로 표현하고 싶다. 보통의 글에서 이렇듯 애매모호하게 전망을 내놓을때면 그래서 대체 얼마에 환전하란 말이야?’ 라는 질문이 목끝까지 차오를 것이다. 유명 애널리스트나 경제학자의 경우, 예측이 틀리게 되면 밥벌이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일개 방구석 투자자에 지나지 않는 필자의 경우, 예측이 틀리더라도 멱살을 잡을 이는 없을 것으로 사료되기에 1차 하방 지지선 1,080, 2차 하방 지지선 1,050원 최하 1,030원을 하방예상하며 위로는 1,160이라는 수치는 제시해보겠다. 그럼 방구석 투자자는 왜 이런 견해를 가지는지 알아보자.


2021년 원화강세 지속은 어렵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2021년에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이렇게 판단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1)  경기회복 기대감은 점차 낮아짐

원화 강세는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으로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것이지만 넓은 관점에서는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중요한 요소이다. 만약 타 국가들 보다 한국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타격을 먼저 회복한다면, 비교적 성장성이 있고 다른 EM(Emerging Market)국가들보다 신뢰 높은 채권을 가진 한국에 많은 자금이 몰려들게 된다. 그러면 해외 투자자들은 달러를 주고 원화를 사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달러에 비해 원화가 귀해지며 원화강세 기조가 나타나게 된다.(물론 이 한가지 요인이 환율을 100%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래 그래프를 보자.


한국 고용과 제조업 PMI한국 고용과 제조업 PMI

그림 1. 한국 고용과 제조업 PMI


현재 한국의 고용률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그러나 제조업 PMI50을 넘어가며 한껏 기대감에 차오른 모습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점차 실제 고용률과 같이 낮아질 것이다. 먼저 고용률이 낮으면 내수시장이 부진해진다. 그러면 수출을 통해 흑자를 내야하는데, 현재 전세계가 자국 통화 강세를 거부하며 글로벌 수요처를 거부하고 있다. , 수출시장에서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잠깐,

자국의 통화가 강세이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다. 원화강세가 극에 치달아 1달러에 500원인 경우와 원화약세가 심해 1달러에 3000원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3천원짜리 샤프를 미국에 팔아야한다.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미국시장에서 6달러에 팔리지만 후자는 1달러에 팔린다. 같은 물건을 저렴하게 팔 수 있는 원화약세 환경이 수출에 유리하다.)

만약, 중국이 통화 강세를 받아들이며 글로벌 수요처 역할을 맡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지금의 중국 스탠스를 보면 높은 부채가 부담스러워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추고 있어 21년까지는 글로벌 수요처의 역할을 자처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된다.

 2) 더 이상의 달러약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국

미국이 최강대국의 자리를 유지하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미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무제한적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로 인해 넘쳐나는 달러 유동성은 달러의 가치를 급격히 낮추었고 이는 신뢰도를 낮춰 기축통화로써의 지위까지 위협하고 있다. , , 원자재, 부동산, 나아가 비트코인까지 상승하고 있는 점이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한다. FED는 마이너스 금리는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에도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양을 찍어내며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우려와 달러약세 사이에서 힘겹게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다.

백신 공급이 시작되었고 코로나는 종식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달러를 회수하여 다시금 기축통화의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을까? 먼 미래에는 모르겠지만, 21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먼저, 넘치는 부채로 인해 금리인상을 통한 테이퍼링은 불가능해 보인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내수성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눈부시게 빛나 많은 해외 자금이 유입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소수의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미국의 부채를 감당해줄 만큼 벌어들이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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