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계좌 개설 전 '이것'을 먼저 확인해라

'주식하면 패가망신 한다'는 말은 사실일까?

위의 질문은 당신에게 ‘이것’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답이 정반대로 나뉜다. ‘이것’은 차트를 보는 방법이나 남들은 모르는 고급정보 따위가 아니다. 주식계좌를 개설하기 전, 나에게 ‘이것’이 있는지 확인하자. 장담컨대, ‘이것’이 없다면 패가망신 할 것이니 주식계좌를 개설하지 마라. 글을 읽는 당신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다.

 

'이것'은 원칙이다.

원칙, 다시말해 일관되게 지켜야하는 규칙이다. ‘에이 뭐야, 그런 말은 이미 너무 많이 들었어’, ‘원칙? 그것보다 거래량이나 차트를 꿰뚫는 법이 더 중요해’라고 생각한다면 축하한다. 당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글을 이렇게 조그마하고 접근성이 낮은 블로그에서 만났으니 말이다. 그러니, 주식계좌 개설 이후 걸어가야 할 기나긴 투자생활을 위해 단 3분만 투자해보자. 내 말이 거짓이면 이 조그마한 블로그에 다신 들어오지 않으면 될 것 이고, 그래도 조금은 고개가 끄덕여 진다면 우리는 얼마나 귀한 인연인가.

원칙이 주식계좌에 돈을 벌어다 주는 이유

이유를 알기 전 우리 사이에는 한가지의 약속이 필요하다. 그 약속은 ‘주식시장은 끝없이 우상향 한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약속이니 믿으라니 한다면 누구나 의심부터 할 것이니, 아래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KOSPI, Dow) 차트를 보자.

<KOSPI 지수 차트>

<Dow 지수 차트>

한국의 지수는 위아래로 등락이 크고, 미국은 작지만 두 지수 모두 우상향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칙이 내 주식계좌에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일까? 그것은 원칙이 돈을 잃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즉, 주식은 영원히 우상향 하므로, 돈을 잃지 않게 해주는 원칙을 고수한다면 필히 주식계좌엔 돈이 쌓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돈을 잃지 않게 해주는 원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돈을 잃지 않게 해주는 원칙

많은 사람들이 호기롭게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나서, 큰돈을 잃어가며 ‘OO하지 말아야지’, ‘XX해야지’와 같은 원칙들을 세워간다. 이를 ‘시행착오’라고 한다. 그러면서 소위 ‘수업료’를 지불했다는 표현을 하며 스스로를 위안한다. 부디 나와 귀한 인연을 맺은 당신은 아래의 대표적인 3가지 원칙을 고수하여 불필요한 ‘수업료’를 지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 본인의 논리가 없는 주식은 매수하지 않는다.

2. 본인의 논리가 있는 주식을 반드시 분할매수, 분할매도 한다.

3. 위 두가지 원칙을 어기는 경우, 미련없이 주식시장을 떠난다.

다음 글은 위 원칙들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아볼 것이다. 추가적으로 위의 원칙들은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 3가지를 나열한 것이며, 추후 위 세가지 원칙에 못지않게 중요한 원칙들과 위대한 투자자들에게서 배울점을 알아볼 것이다.

여기까지 읽어준 고마운 당신에게 나는 한가지 약속을 하겠다. 지키기 어려운, 또는 지킬 수 없는 원칙을 던져주고 ‘이 원칙들을 지키면 부자가 됩니다!’ 라는 모순된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겠다. 내 블로그에 방문해준 당신이 ‘지킬 수 있는 원칙’들을 ‘지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하여 주식계좌에 빨간불이 들어오도록 하겠다.

p.s. 공감버튼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