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 펀드 VS 인덱스 펀드 워렌버핏의 10년 내기 결과는?


펀드 투자는 인덱스 투자를 이길 수 있을까?

경제 전문가로서 높은 수수료를 받고 투자하는 헤지 펀드 매니저들은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워렌버핏은 ‘No’라고 답했다. , 가장 뛰어난 펀드 매니저도 장기적으로 시장의 수익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2006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아내가 출산이 임박했다면, 산부인과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집 수도관에 물이 센다면 배관공을 부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이 하는 일은 평범한 이들이 하는 것 보다 더 가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들을 그렇지 않다. 연간 1,400억 달러의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말이다.’

헤지 펀드 매니저 들은 자신들이 받는 수수료를 제하고도 시장의 수익률을 초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그러한 예측은 틀릴 것이다.’


워렌버핏의 내기

그 후, 버핏은 향후 10년 간 S&P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헤지 펀드의 수익률을 이긴다는데 50만 달러를 걸겠다고 제안하였다. 여기서 S&P 인덱스란, S&P에서 선정한 우량기업들의 수익률을 비율별로 합한 지수이며, S&P 인덱스 펀드는 S&P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이다. 다시말해 시장의 수익률을 거의 유사하게 따라가는 지루한 펀드가 내놓으라하는 전문가들이 선택한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게 된다는데 돈을 배팅한 것이다.

버핏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내기를 받아들인건 투자 업체 프로티즈 파트너스의 테드 세이즈였다. 그는 프로티즈 파트너스의 승률을 80%이상으로 점치며 펀드매니저들의 수수료를 빼고도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을 것이라 믿었다.


내기의 결과

내기가 성사되고 버핏은 뱅가드의 인덱스 펀드를, 프로티즈는 헤지 펀드에서 제공하는 5개의 펀드를 선택했다. 내기가 시작되고 약 5년간은 프로티즈가 내기에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버핏은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다는 이솝의 생각이 옳기를 바란다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이후 인덱스 펀드가 상승세를 타며 10년 간의 내기는 버핏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덱스 펀드는 약 연평균 7.1%의 수익을 냈지만 프로티즈가 선택한 펀드는 수수료를 제하면 연평균 2.2%에 그쳤기 때문이다. 내기에서 받은 상금은 모두 오마하의 ‘Girls Inc.’에 기부되었다.


개인적인 생각

해당 일화의 주제는 펀드매니저의 무능함이 아니라 저비용 인덱스 펀드를 고수해야하는 이유이다. 투자에 무지한 이들은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을 이기고 초과수익을 창출 할 것이라 믿을 수도 있지만 1, 2년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선 저비용의 인덱스 펀드, 다시말해 시장 수익률을 넘기기 힘든 것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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