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유회사 파헤치기(엑슨모빌, 쉐브론, 옥시)

미국 정유회사 파헤치기


 미국 정유회사 파헤치기(엑슨모빌, 쉐브론, 옥시)

이전 글에서 원유가격을 추종하는 상품들(USO, UCO, wti 원유 선물)은 미래에 원유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롤오버괴리율에 의해 큰 수익을 보기 힘들다는 포스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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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계속된 코로나의 영향으로 원유의 수요가 급등하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롤오버 비용이나 운용보수가 발생하지 않아 장기투자에 적합한 정유주식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대표적인 미국 정유회사들을 소개한다. 안정적인 우량주에서 리스크가 큰 회사 순서로 소개하니 본인이 감당 가능한 리스크와 기대수익률을 고려하여 투자에 참고하기 바란다


엑슨모빌(XOM)

엑슨모빌

1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이며 정유회사의 대장주이다. 우량주답게 많은 현금보유를 지니고 있어 파산위험이 극히 낮고 안정적이다. 매년 5.5% 정도의 순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당좌비율은 50%, 부채비율은 약 90%이다. 대부분의 정유회사가 그러하듯 엑슨모빌 역시 배당금을 주고 있는데 현재 422일 기준 8.5%의 배당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배당금이 유지될 때의 경우이며 아직 엑슨모빌은 공식적인 배당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배당금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며 만약 공식적으로 배당삭감 또는 배당유지를 발표할 경우 주가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엑슨모빌은 석유를 시추하는 것만이 아닌 후가공 및 석유관련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는 유가하락에 강하다는 뜻인데, 비록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 시추에 의한 이익은 감소하여도 후가공 및 관련제품 생산에서는 원가절감의 효과가 있어 그 피해가 상쇄되기 때문이다


쉐브론(CVX)

쉐브론


낮은 부채비율과 높은 유동성을 가진 회사인 쉐브론은 아나다코 인수 경쟁에서 옥시덴탈에게 패배하였지만 오히려 이 점이 이번 위기에 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하였다. 엑슨모빌과 달리 쉐브론의 CEO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언하여 미국 정유주 중에서 가장 크게 반등하였다. 쉐브론은 지난 몇 년간 수익은 2%대로 다소 낮은 수준으로 횡보하였으나 64.6%의 부채비율과 85%의 당좌비율로 엑손모빌보다 양호한 재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배당률의 경우 422일 기준 6.32%이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워렌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가 선택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소개한 기업 중 가장 리스크가 큰 기업이다. 앞서 언급한 아나다코 인수 경쟁에서 워렌버핏에게 좋은(기업입장으로는 불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받아 승리하였지만 저유가 위기를 치명적이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S&P에서 제공하는 기업신용정보 추이는 BBB등급에서 BB+로 강등되며 투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부채비율은 200%가 넘어 저유가 및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 될 경우 파산 또한 면치 못할 수 있다. 배당금은 경영여건의 악화로 인해 지난 30.79달러에서 0.11달러로 대폭 삭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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