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전략 - 다우의 개(Dogs of the Dow)

 배당투자 전략 - 다우의 개(Dogs of the Dow)

이전 포스팅을 읽은 분들이라면 배당금 높은 주식에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서 말한 배당 투자 전략을 공개한다. 

이전 포스팅 -  배당금 높은 주식에 투자하면 절대 안되는 이유

전략의 이름은 '다우의 개'이며 1991년 마이클 오히깅스(O‘Higgins)의 저서 '비팅 더 다우(Beating the Dow)'에서 소개된 전략이다. 이 전략은 다우지수에 포함된 30개의 종목 중 연말에 주식이 하락한 종목, 다른말로 배당률이 증가한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베이스는 주식 종목을 선정할 때 주가가 아닌 배당 수익률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저자인 마이클 오히깅스의 주장). 그 이유는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 이상적인 기업은 경기가 나빠져도 배당금을 삭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다우의 개' 전략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투자하는 건지 자세히 알아보자.

주식 종목 선택 방법

'다우의 개' 전략을 위해서는 10개의 주식 종목 선정이 필요하다. 주식 종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30개의 종목 안에서 채택된다. 선정 기준과 투자 방법은은 1년 중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다우의 30개 주식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가진 10개의 주식에 균등하게 투자하면 끝이다. 그로부터 1년뒤, 또다시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10개의 주식을 채택하여 리벨런싱한다.

'다우의 개' 투자전략의 연 수익률

2008년부터 작년 2019년 까지 Dow의 수익률과 다우의 개 전략 수익률은 아래 표와 같다.

	Dow	다우의 개 전략	수익률 차이
2008	-31.93%	-38.80%	-6.87%
2009	22.68%	16.90%	-5.78%
2010	14.06%	20.50%	6.44%
2011	8.38%	16.30%	7.92%
2012	10.24%	9.90%	-0.34%
2013	29.65%	34.90%	5.25%
2014	10.04%	10.80%	0.76%
2015	0.21%	2.60%	2.39%
2016	16.50%	20.10%	3.60%
2017	22.50%	19.40%	-3.10%
2018	-3.74%	0.02%	3.76%
2019	21%	13.30%	-7.70%
평균	9.97%	10.49%	0.53%

표를 통해 다우의 개 전략이 평균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0.53% 초과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18년 다우는 하락으로 1년을 마감한 반면 다우의 개 전략은 미약하지만 상승으로 마감한 것이 인상적이다.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장기적인 하락이 얼마나 버티기 힘든지 잘 알것이다. 그러나 다우의 개 전략을 고수한다면 꾸준히 높은 정기적인 주식 배당금을 받으므로 초보 주식 투자자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장기투자 할 수 있다. 

다우의 개 전략 장/단점

먼저 다우의 개 전략의 장점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다우지수 편입 종목이므로 우량한 기업에 투자함

2. 포토폴리오 구성이 간편함

3. 다우지수 종목 중 고배당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이므로 배당수익률과 안정성이 높음

하지만 다우의 개 전략이 장점만 가진 것은 아니다. 아래 해당 전략의 단점을 살펴보자.

1. 강한 상승장에서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기 힘듬

2. 분기별 실적 발표에대한 대응이 부족함

필자는 개인적으로 위 두가지 단점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먼저 수익률이 얼마나 더 크냐는 장기투자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장기투자를 망치는 주 요인은 하락장에서 뇌동매매하며 크게 손실을 보는 경우이다. 상승장에 더 벌기 위해서는 하락장에 더 잃는 것이 필연적으로 수반되고 이러한 상관관계는 필자의 투자 성향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두번째인 분기별 실적 발표 대응 미흡함에 대해선 다우의 개 전략이 아니더라도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실적 발표가 좋을 것인지 나쁠것인지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뿐더러 알더라도 얼마나 그 영향이 주가에 반영되어 상승 또는 하락으로 이어질지, 또 그 영향이 어느 기간동안 이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즉, 시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무대응이 낫다는 관점이다. 또 필자와 가치관이 달라 분기별 실적 발표에 조금더 민감하게 대응하고 싶다면 1년에 한번씩 리벨런싱 하는 것이 아니라 3개월마다 리벨런싱을 하면 2번째 단점은 해결된다.(실제로 3개월에 한번씩 다우의 개를 리벨런싱 하는 투자자가 많다.)

2020년 다우의 개 종목

끝으로 2020년 다우의 개 전략에 채택된 종목들을 나열하며 글을 마치겠다. 오늘 소개한 투자전략이 마음에 든다면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기업	Dow	엑슨모빌	IBM	버라이즌	쉐브론	화이자	3M	월그린	시스코	코카콜라
티커	Dow	XOM	IBM	VZ	CVX	PFE	MMM	WBA	CSCO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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